건강정보

돌발성난청 증상과 원인 그리고 나의 치료 후기

행복한마술쟁이 2021. 9.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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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건강정보꾸러미입니다. 다들 아침은 드시고 출근하셨나요? 저도 포스팅을 마친 후 가볍게 브런치를 즐길 예정입니다. 오늘은 '돌발성 난청'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요.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돌발성 난청을 겪었고, 이 질병이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지금 돌발성 난청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저의 치료 후기를 듣고 꼭 힘내셔서 회복을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돌발성난청에 대한 정의와 증상 그리고 원인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간략한 설명 이후에 저의 치료 후기와 제가 돌발성 난청을 극복하기 위해서 해봤던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사진보다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이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1.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소리를 듣고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단일 주파수인 순음의 소리에 의한 자극을 느낄  있는 역치를 이용하여 청력의 수준을 판단하는 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연간 10만 명당 10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2. 돌발성 난청의 증상

 정확한 원인 없이 감각신경성 난청(편하게 난청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이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심할 경우에는 현기증까지 동반합니다. 이명의 소리 크기도 손상된 헤르츠(Hz, 진동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분들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전자파 소리가 들릴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뱃고동 소리와 같은 이명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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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돌발성 난청의 원인

 

 야속하게도 돌발성 난청의 확실한 원인은 현대의학에서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이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의사들이 주로 주장하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혈관장애라고 합니다. 사실 이 난청은 단순한 스트레스에서도 올 수 있는 부분이며 혹은 메니에르병에 의한 난청, 급격한 소음 노출에 의한 난청, 외이도염에 의한 난청, 중이염에 의한 난청, 곰팡이균에 의한 난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난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돌발성 난청이 맞아서 치료의 기간이 길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전문의의 판단을 들어보셔야 합니다.

 

나의 이야기(돌발성 난청 증상 및 치료 후기)

 

  • 2019년 12월 29일

 자고 일어났더니, 귀 한쪽(왼쪽 귀)이 먹먹하고 전혀 들리지 않았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귀가 먹먹해지듯한 느낌과 비슷했다. 당시에는 이것이 이충만감과 난청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겠지...... 침을 삼키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침을 수십 번 꼴깍 삼켜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 날 출근을 했어야 했는데 이 탓에 급히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냈던 하루였다. 자동차 핸들바를 잡는 순간이 제일 괴로웠었다. 잘 들리던 귀가 안 들리니 방향감각이 상실되었던 기분이었다. 

 

  • 2019년 12월 30일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귀가 들리지 않았다. 너무 답답한 탓에 귀에 물을 집어넣기도 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귀에 물기를 닦아내고 조금 들리기 시작했는데 문제가 또 발생했다. 이명이 동반된 것이다. 귀에서 높은 주파수 소리가 삐하며 들려왔다. 귀에 물이 찬 느낌(꽉 막힌 느낌)은 여전했다. 인터넷에 이런 증상들을 검색해보니 '돌발성 난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2019년 12월 31일 ~ 1월 1일

 돌발성 난청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굿O닝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았을 때는 단순 중이염이라며 약을 처방해주었다. 내가 느끼기엔 돌발성 난청인 거 같았는데...... 처방된 약을 먹어도 진전이 없었다. 이틀 치만 먹어도 효과를 본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진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 2020년 1월 2일 ~ 15일

 누군가에게 올해의 소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내 귀가 완치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O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의 진단 결과 돌발성 난청이 맞다며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이용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하셨다. 나는 1월 2일부터 스테로이드를 먹기 시작했다. 스테로이들 고용량으로 먹다 보니 위경련이 동반되었다. 귀는 안 들리고 속은 뒤집어지고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절망적인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입원을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아래는 사진은 나의 순음청력검사 결과지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왼쪽 귀의 청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2K Hz와 4K Hz 구간이 특히나 떨어져 있었다. 

 

 고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른쪽 귀와 왼쪽 고막에는 이상이 없었고. 귀를 봤었을 때, 외이도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나의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원인 불명. 스트레스성일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약물치료밖에 없었다. 고용량으로 스테로이드를 먹는 것뿐

 

  • 2020년 2월 중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나서의 변화를 말해주려 한다. 스테로이드를 먹고 나서 이충만감은 사라졌지만 이명이 더 크게 들렸었다. 청력은 100% 회복하지는 못했고, 내가 느낀 수치로는 한 30% 정도 회복이 되었던 것 같다. 

 

  • 2020년 8월까지

 잠자리를 쉽게 들지 못한다. 이명이 너무 심해서 죽을 것만 같다. 이명은 시끄러운 장소를 가면 덜 느껴지지만, 고요한 밤 잠들기 전에 방에 홀로 있으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귀가 먹먹함은 이제 거의 사라졌지만, 내 목소리는 여전히 반틈밖에 안 들렸다. 귀가 아프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극심히 느꼈었다. 세상을 탓하게 되고, 신을 원망하는 순간이 많았다. '왜 씨 X 나한테 이런 X 같은 병을 준거야?', '왜 하필 나야 씨 X'하며 술도 많이 마셨다.

 

  • 2021년에 가까워지며......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다가는 다른 병이 더 올 것 같아 스트레스 관리에만 최선을 했었다. 병원도 다시 방문해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많이 했었다. 내가 이전에도 병원을 안 갔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에도 유명한 병원을 가서 상담을 받곤 했었다. 처방이 다 비슷하고, 특별난 치료가 없었다. 고막 주사를 권했고, 스테로이드 복용을 권했으며 혈액순환제를 처방받았었다. 나는 그런 치료보다 그냥 나와 잠깐이지만 상담해주는 의사의 모습이 더 좋은 치료제였다.

 

  • 2021년 6월까지

 청력검사를 꾸준히 받았고, 약은 혈액순환제만 챙겨 먹었다. 약이라기보다는 혈액순환제는 영양제에 가깝지..... 정말 놀랍게도 이상하게도 귀가 조금씩 적응이 되었다. '왜? 왜 그런 거지?'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했던 행동과 방법은 오직 '스트레스 관리'에만 집중했었던 것이 전부다. 이명이 정말 심할 때 혈액순환제를 먹고......

 

  • 현재

 마지막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시기가 2021년 8월 29일, 왼쪽 귀 청력이 청력검사 결과 90% 정도 회복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프도 오른쪽 귀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안 났었다. 현재 이명은 여전히 들린다. 하지만 귀 먹먹함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과거엔 내 목소리가 50% 정도만 들렸다면 지금은 밸런스가 맞게  92% 이상 잘 들린다!


『끝으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19년도 12월 29일, 저도 돌발성 난청이 찾아와서 왼쪽 귀에 이명과 난청을 겪고 있습니다. 돌난(돌발성 난청)을 겪은 초기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했고, 고막 주사는 1회 주입했었습니다. 고막주사는 너무 어지러워서 1회 치료 이후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세포 들은 낫기가 힘들다는 사실도 알았고, 제 상태는 1년간 호전되거나 나빠지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처음과 그대로의 고통들이 계속해서 있었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 덕분인지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100% 완치했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정상적인 청력 못지않게 잘 들립니다.

 

원인 불명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에 절망적인 순간과 생각들이 수백 번은 넘게 들었었습니다. '죽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요. 들리던 귀가 안 들리다 보니 진짜 '절망' 그 자체입니다. 애초에 안 들렸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예전의 청력을 기억하기에 한쪽 귀가 안 들려서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몸소 겪으니...... 진짜 괴롭습니다. 

 

저와 같이 괴로움을 겪고 있으신 분들 분명히 계실 겁니다. 아마 많은 병원을 내원해도 처방이 비슷할걸요? 스테로이드를 권유하고 고막 주사를 권유하고 현재로써는 보청기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둥...... 

 

제가 자연치유가 가능했던 이유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스트레스를 최대한 관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많은 처방들이 소용이 없고 제가 치료를 포기한 순간처럼 같은 상황을 겪으시는 분들은 '혈액순환제'만 복용하시고 라이프스타일을 좀 바꿔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건강정보꾸러미의 도난 치료 후기였습니다! 돌발성 난청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 꼭 힘내세요! 제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나쁜 생각은 집어치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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